끄적/심리학

다시 일어서는 용기3 - 알프레드 아들러

ebang 2023. 4. 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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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신이 그런 어려움을 극복만 한다면 불완전한 오른손도 가끔은 고도의 예술성을 발휘할 수도 있다고 기대된다.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 많은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왼손잡이 아이는 다른 아이보다 글씨나 그림 실력이 뛰어나며 수예 솜씨도 훌륭하다. 그들은 올바른 기술을 배움으로써 흥미나 훈련이나 연습에 의해 불리한 점을 이점으로 변화시켜 갔기 때문이다. 

 

전체를 위해서 공헌하고 싶어 한다거나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는 아이들은 자신의 결함을 고치려는 훈련에 성공할 수 있다. 그들이 노력을 위한 목적을 계속 가지고 있을 때, 그리고 이 목적을 달성하는 일이 그들 앞에 버티고 서 있는 장애물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할 때 그들은 계속해서 용기를 가질 수 있다.

 

그럼에도 아이가 자기의 어려움으로부터 해방되겠다는 바람만 갖고 있다면 개선이 늦어지게 된다. 문제는 그들의 관심과 주의가 어디로 향해 있는가 하는 점이다. 만약 그들이 그들의 목표를 향하고자 한다면 당연히 그들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훈련하고 준비할 것이다. 어려움이란 성공에 이르는 도중에 극복되어야 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들의 관심이 자기들의 장애를 강조하는 일에만 향해 있다거나 어려움에서 해방되겠다는 목적으로만 장애와 싸우고 있다면 그들에게 진보란 없다. 

 

불필요한 오른손이라는 개념은 단지 생각에 불과하다. 오른손이 그저 쓸모없지 않기만을 바란다거나 불필요하지 않을 정도만 되었으면 좋겠따고 생각한다면 능숙한 오른손잡이가 될 수 없다. 재주 있는 손을 갖기 위해서는 실제로 자주 사용하고 연습해야 한다. 능숙한 손으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지금까지 서투름으로 인해 느꼈던 불편함보다 더욱 강하게 느껴져야만 한다.

 

만약 아이가 열심히 노력해서 장애를 극복하려 한다면 불편함을 없애겠다는 것 이외에 다른 목표가 있어야만 한다. 즉, 현실에 대한 관심,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 협동에 대한 관심에 기초를 둔 목표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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